글제목 : 기업을 키우는 힘, 유머
번호  154 조회수  16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1-20 오전 11:27:44

내용
갓 태어난 아기들은 하루에 대략 400회 정도, 하지만 어른들은 평균 6회 정도밖에 하지 않는 일.

에어로빅을 약 5분 동안 했을 때와 같은 효과. 우리몸 650개의 근육 가운데 231개의 근육을 사용하는일.

바로 웃음이다. 최근 이런 웃음이 유머경영이라는 이름으로 CEO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머 경영은 1990년대 초 미국에서부터 시작됐다. 그 배경은 철저한 능력 위주의 인사 제도가

불러온 과잉 경쟁이었다. 과잉경쟁은 오히려 일터를 삭막한 공간으로 만들면서 인재들을 잃게 했다.

이에 로버트 레버링 박사는 '훌륭한 일터(GWP:Great Work Place)만들기 운동'을 벌이며

유머 경영의 중요성을 알렸다. '훌륭한 일터'의 핵심요소는 신뢰, 자부심, 재미였는데 그중 재미를

통한 웃음은 긴장감을 완화시켜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로 이끌어내는 보이지 않는 힘이었다.

"기내에서는 금연입니다. 흡연하실 분은 비행기 문을 열고 나가 날개 위에서 마음껏 흡연해

주시기 바랍니다. 흡연하시며 감상하실 영화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입니다." 이 유머러스한

기내 방송으로 화제가 됐던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포춘>지가 뽑은 훌륭한 일터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이 성공한다'는 하버드 대학의 연구 결과와 맞물려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변화의 정점에는 '유머'가 있다.

CEO가 먼저 웃기는 사람이 되어야 사원들도 마음 편하게 웃을 수 있고,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가

'계속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 생각은 적중했다. 재밌는 조직

분위기가 그 어떤 전략보다도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인재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 유머경영의

결과였다. 그 때문에 CEO의 뜻이 'Chief Engertainment Officer-활력을 불어넣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 옛날 궁안에 '웃음내시'를 둘 만큼 웃음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우리나라도 점차적으로 유머를

기업 경영의 주요 항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LG전자, 오리온, 모토로라코리아, 한국피자헛,

삼성에버랜드, 세스코, KTF 등이 대표적이다. 자신에게는 건강을, 동료 간에는 재치있는 의사소통을,

기업에게는 높은 생산성을 안겨 주는 유머의 힘이 높이 평가받는 시대가 온 것이다.

단 지나친 자기비하나 상대방을 비꼬면서 만든 쓴 유머는 피해야겠다.

- 좋은생각 11월호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