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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는 입사이래 줄곧 출장과는 관계없는 부서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처음으로 지방으로 출장을 가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출장 당일, 역의 개찰구에는 K씨를 마중 나온 것으로 보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마중 나오기로 한 T씨에게 전화를 걸어보니, 길이 막혀 몇분 늦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택시승강장 부근에서 기다려 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계단을 내려 지정장소에 도착하자, 타이밍 좋게, 차에서 T씨로 보이는 남자가 문을 열고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K씨는 뒤 좌석에 탔습니다. 부근의 전원풍경을 보면서, 세상사는 이야기 등으로 이야기 꽃이 피었습니다.
5분정도 달리고 있는데, 휴대전화가 울렸습니다. T씨가 역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제서야 운전을 하고 있는 사람이 T씨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K씨!!!
운전하고 있던 사람 역시, 초면의 사람을 마중 나온 것이었습니다.
둘 다 얼굴이 파랗게 질려, 역까지 뒤돌아 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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