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한번씩 아침 일찍 간부회의에 출석하는 경영자 E씨.
자동차를 타고 있으면 많은 사람들과 만납니다. 어느날 아침, 언제나처럼 회사를 향하고
있는 도중, 건너편에서 한눈에 보아도 위험한 모습을 한 남성이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시커먼 선글라스에 헐렁한 바지, 한 손은 바지주머니에 쑤셔 넣었고 나머지 한 손에는
캔맥주를 들고 있었습니다. 맥주를 마시면서 흐느적 흐느적거리는 것이었습니다.
정지신호에 멈춰 있었는데, E씨는 될 수 있는 한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 다음주에 또 만났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눈을 피하고 싶기는 커녕 차에서 내려서
말을 걸고 싶었다고 합니다. 검은 선글라스와 헐렁한 모습은 마찬가지였지만 캔맥주 대신
귀여운 강아지를 안고 있었던 것입니다.
캔맥주와 강아지, 단순히 이것만 바뀐 것인데도 인상이 크게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아주 사소한 것 때문에 완전히 달라 보이는 일이 있습니다.
대인 관계를 빼놓을 수 없는 우리 사회인들은, 좋은 인상을 갖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필요한 업무중의 하나라고 생각하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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